여전히 시각적으로 아주 멋지고 재미가 있는 <2017 칸 라이언즈>가 6월 24일 필름, 필름 크래프트, 통합, 티타늄 부문 시상식과 클로징갈라(Cannes Lions Closing Gala)를 끝으로 8일간의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올해는 미국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의 <목소리를 높여요. Boost Your Voice> 미국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두려움 없는 소녀. Fearless Girl> 영국 채널4(Channel 4)의 <우리는 슈퍼휴먼. We Are the Superhumans>가 각각 통합, 티타늄, 필름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미국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의 <목소리를 높여요. Boost Your Voice> - Agency 180 LA. USA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불통신회사가 어떻게 사회와 국가, 정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 _ 심사위원장 탐카이멩(Tham Khai Meng)
미국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두려움 없는 소녀. Fearless Girl>
“양성평등의 문제를 넘어서 인간의 용감성을 보여주는 표상. 용감한 소녀가 그냥 광고가 아니라 영구한 아이콘이 되어 그 자리에 남을 것” _ 심사위원장 탐카이멩(Tham Khai Meng)
영국 채널4(Channel 4)의 <우리는 슈퍼휴먼. We Are the Superhumans> - Agency Blink Production. UK
“필름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다. 심사위원들 간에 가장 빠은 시간에 합의가 된 그랑프리 작품이다” _ 심사위원장 피터 파바트(Pete Favat)
칸 라이언즈 스타일
올해 64회를 맞이하는 칸 라이언즈는 여전히 위대한 영감이자 차별이며, 뛰어난 예술 작품이다. 세계 수많은 광고인들이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을 열망하는 이유는 단지 여러 국제 광고제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아서가 아니다. 파이널리리스트에 오른 작품조차 논박할 수 없는 수준들인데 그 중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수상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시상식장 옆 지중해 바다에 뛰어들 만큼 흥분이 되고도 남을 일이다. 사견이지만,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을 하려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광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칸 심사위원들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방식대로 평가하기 때문에 누가봐도 쉽고 매력적인 웃음과 긴장,감동의 반전 드라마가 작품에 녹여져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메세지는 절대 건방지거나 짓궂게소비자를 자극해서는 안 되며, 비주얼은 놀라움이나 반짝이는 재미로 활기를 제공하더라도 카피는 솔직하고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칸은 다른 광고제와 달리 매체로 집행된 광고에 한해서 출품을 받는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연출이 우수해도사전에 소비자를 만나지 않은 광고는 출품 자체가 안 된 다. 따라서 제작자는 사전에 광고주에게 칸 광고제 출품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반드시 집행이 되도록 설득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부족한 예산도, 평범한 전략도 초월한다
사실 칸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광고회사나 제작자만 영광스러운 일은 아니다. 광고주 역시 대단히 기쁜 일이고 소비자에게도 그 작품은 좋은 반응을 얻는다. 요즘 소비 트랜드만 봐도 이제 광고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로 봐야 맞다. 이처럼 광고가 상업적 가치에서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도록 선도하는 칸 라이언즈! 매년 세계 광고인들이 열정적으로 경쟁하고 향유를 즐기는 그곳은 여전히 흥분과 기대가 충만하다.
영광, 그 이상의 것
개인적으로 칸에서 수상을 한 적이 있다. 제49회 칸 국제광고제에서 필름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는데 아쉽게도 당시 여건상 시상식에서는 참여하지 못했으며, 불행히도 성공에 편승한 사람들 때문에 뒤늦게 트로피를 받았다.
Stephen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