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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늘 논리를 이긴다

00 아트, 광고 디자인 많이 힘들지? 너의 공손한 설득에도 매번 수정을 요구하는 마케터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 돼.
너의 담당 마케터는 도대체 고객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확실하게 말하면 우리는 1도 벗어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 있는데 그게 뭔지 나도 잘 모르겠어. 디자인을 하기 전에 물어봐.
그리고 DM(Direct Mail) 하나에 이렇게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광고는 과도하지 않게 내용의 생략이 필요한데 이렇게 나가면 너무 복잡해서 소비자들이 이해를 못 해. 전달력이 없는 광고는 죽은 생각, 죽은 그림이나 마찬가지니까 설득을 해서라도 최대한 내용을 줄이고, 그래도 안 되면 가장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잘 정리해.
그리고 오늘은 "딴 생각 말고 이렇게 해 주세요"란 말도 했다며? 그 사람 정말 너뿐만 아니라 그 회사 브랜드를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너의 창의성을 무시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타사 이미지 표방이라니 이건 말도 안 돼.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니까 절대 받아들이지 마. 나중에 그 책임은 네가 져야 돼.
이제 너의 이야기를 해 볼까? 너는 늘 마케터가 만족할 만한 시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너의 감성과 열정은 인정하지만, 너도 가끔 이게 맞나 생각할 때가 있잖아. 네가 확신이 없을 때 날 찾아와. 멋있는지 정확한지 내가 지독하게 평가를 해 줄 게. 그 값은 테킬라 한 잔이면 돼.
<감성은 늘 논리를 이긴다> 광고에서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것은 마케터의 논리가 아니라 너의 디자인이야.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마케터에게 너무 상처를 받지 마. 우리는 마케터가 소비자에게 호소하려는 것에 용기를 불어 넣어 줘야 맞지만, 우리의 좋은 아이디어나 디자인이 그들의 일방적 편견에 무너져서는 안 돼. 난 너의 호기심과 깔끔한 마무리를 믿어. 모든 것이 디자인 탓이 되지 않기 위해 함께 대응~